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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5 오전 10:30:10 입력 뉴스 > 칼럼&사설

[특집기획 파워 리더 인터뷰]
국립김해박물관 오세연 관장을 만나다.
“박물관은, 창의적 아이디어의 영감의 장소이지요 ”



 

 


▲ 국립김해박물관 오세연 관장

 

자칫 가을이라고 느낄 만큼 하늘이 푸르르고 바람이 시원하던 8월의 어느날, 새로 부임한 국립김해박물관 오세연 관장을 만나러 박물관으로 차를 몰았다. 박물관에 도착해 직원의 안내를 받아 관장실로 들어서니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수많은 책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박물관 관장 집무실답게 어려운 고서적도 눈에 띄었다.

 

이내, 정말 나이가 무색하게 보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는 해맑은 미소를 가진 관장이 명함을 내밀며 인사를 건넸다. 진심으로 우리 취재팀을 환대해주는 관장의 배려와 밝은 미소에 다소 긴장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마음 편히 인터뷰에 나섰다. 인터뷰 내내 소리 내어 호탕하게 웃으며 인터뷰 질문 하나하나에 정성과 열정을 다하는 관장을 보며 존경의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왔다. 정말 멋진 분을 만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관장과의 인터뷰를 싣는다.

 

 

 

Q1> 일반 시민들이 평소 만나기 힘든 분이십니다. 관장님을 잘 모르는 김해장유 시민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1992년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고고학을 전공한 고고학자이며, 1996년에 박물관에 입사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3년을 근무하며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학예연구과장 거친 아주 오랜 세월 박물관과 함께 해 온 박물관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고고학과(2006/2007년)와 브리티시 박물관(2011년)에 방문학자로 머물렀으며 고고학계의 연구 성과를 일반 대중에게 보여주는 여러 일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1999년“한국 고대국가의 형성”특별전을 담당하여 성공리에 개최함으로써, 한국의 고대국가 형성과 관련된 여러 연구들을 학계와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 뒤에도 “세계유산 백제”(2016년),“칸의 제국 몽골”(2018년) 등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전시를 다수 기획하였습니다.


 

Q2> 김해 박물관 관장으로 새로 취임하신 취임소감이나 소회를 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먼저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 성숙한 김해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고고학 전공자로서 개관 20년이 넘은 고고학 전문 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관장으로서 제 소임을 다할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자, 더불어 결코 가볍지 않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한, 영호남 지역갈등 해소와 왜곡된 역사인식의 제고를 위한 가야사 연구, 복원 사업에 작으나마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가야를 비롯하여,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제게 주어진 시간동안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해시민 여러분들도 국립김해박물관에 많은 애정과 관심,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Q3> 관장님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3년을 넘게 근무한 진정한 박물관 전문가이신데요. 관장님께서는 박물관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박물관에 대한 관장님의 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박물관이 현대인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십니까?

 

과거에는 박물관이 옛 유물의 단순한 ‘보관’에 중점을 둔 전시였다면, 21세기의 ‘박물관’은 과거와 현재가 소통할 수 있는 문화적, 역사적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물관의 많은 전시물들은 단순한 전시물들의 감상이 아닌, 전시품을 통해 과거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면서 현재와 과거를 연결해주는 매체, 나아가 삶에 영감을 줄 수 있도록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아가 앞으로 박물관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 사람들의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친숙한 공간으로써의 박물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장소,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국가의 견인 역할을 하는 박물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4> 김해박물관을 찾으시는 시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박물관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지, 관람 키포인트라고 할까요, 팁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게 있으시면 좀 말씀을 해주시겠습니까?

 

먼저 전체를 훑어보셔요. 그 다음으로 주제별로 심화하는 방법으로 관람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한 번에 다 보려고 하면 피로감만 쌓이지요. 나누어서 조금씩 조금씩 유물별, 시기별, 지역별, 주제별, 비교문학적인 관점 등으로 관람 포인트를 나눠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주제별 깊이 있게 살펴보는거죠. 그런 깊이 있는 관찰이 무료함을 덜어주는 역할도 하리라 사려됩니다. 그리고 관람에 왕도는 없으니 관람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자신의 관심사 위주로 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봐도 좋구요. 박물관 관람에 정석은 없으니까요. 뭐든지 부담없는 편안함이 최고지요.


 

Q5> 어느 대학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의미와 재미가 있어야 좋은 박물관이다.”라구요. 저는 이 말이 참 좋았습니다. 김해박물관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국립박물관이 ‘의미’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 같아서요. 혹시 여기에 대한 관장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과거 박물관의 기능이 의미 있는 전시물의 보관, 관람, 지식의 순수한 전달에 치중한 기획 이였다면 이제 바야흐로 21세기는 요즘 트렌드에 맞는 관람 기획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시가, 단순한 의미에 중점을 두기보다 관람을 하는 시민들의 흥미와 재미를 줄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이 함께 병행되어야 앞으로 더 발전하는 박물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인공지능과 인터넷으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박물관의 전시가 중요하구요. IT기술을 접목한 전시를 통해 스마트 박물관을 표방하며 아이들도 함께 즐기고 지루하지 않은 전시를 기획하려고 저희 박물관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시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독특한 문화행사, 모바일, 유튜브를 통한 이벤트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기획들을 많이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Q6> 김해박물관이 아직은 김해시민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서는데는 모자란 점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 소통하는 방안이 있다면?

 

무엇보다 시민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박물관이란 아무런 의미가 없지요.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박물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김해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각종 기획전, 특별전을 기획하겠습니다. 더불어 박물관이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박물관 울타리를 없애고 사회와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그리고 가야 유적, 가야의 길, 등을 연결한 관광벨트를 만들어 박물관과 역사관광이 함께 연계될 수 있는 방안 또한 구상중에 있습니다. 저희 임직원 일동의 노력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Q7> 평생을 박물관 관련 일에 종사하셨는데요. 박물관 관련 일을 하시면서 감동받은 순간은 언제이고, 어떨때 보람을 느끼십니까?

 

사실, 박물관의 1차적인 본연의 기능은 전시이지요. 오랜 유물의 전시함에 있어 학계의 성과를 제대로 연구 분석하여 이를 일반시민들이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어 드릴 때 큰 보람을 느낌니다. 시각 예술인 전시를 시민들의 눈에 맞춘 적절한 연출을 기획할 때의 희열은 이루 말할 수 없답니다. 그리고 잘 연출된 전시로 인해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 때도 정말 행복합니다.


 

Q8> 국립김해박물관 관장으로써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 운영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대중들의 안목을 자연스럽게 상승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획들과 더불어, 가야문화 기초 조사연구, 학제간 공동연구의 기틀을 마련하고 가야문화제 통합관리, 지역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현 구봉초등학교 부지에 ‘국립가야역사문화관’ 건립을 추진하여 가야사 연구의 허부 역할을 하는데 힘을 보태려고 합니다. 앞으로 있을 가야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한 12월 중순 특별전 ‘가야본성, 현과 칼’의 기획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국립김해박물관 관장과 인터뷰중


 

◆◆◆◆

 

가야(加耶)의 건국신화가 깃든 구지봉 기슭에 자리 잡은 국립김해박물관은 1998.7.29.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 전시하기 위한 고고학 중심의 박물관으로 탄생하였다. 아울러 부산·경남 지역의 선사시대의 문화상과 가야의 성장 기반이 된 변한(弁韓)의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전시 외에도 교육 프로그램, 공연, 무료체험행사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 분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별관인 누리집은 박물관에 관한 다양한 문화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는 공간이다.

 

본관은 9,639㎡,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되어 있으며, 교육관은 6,968㎡으로 지하2층, 지상3층이다. 주요시설로는, 본관전시실, 수장고, 강당 및 교육실, 사무실 등으로 되어 있다. 주차장은 대ㆍ소형차량 15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하다. 그 외 영상체험실, 체험학습실, 보존처리실, 기획전시실, 열린전시실 등이 있으며 관람시간은 09:00~18:00이고 주말 관람시간은 09:00~17:00이다.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은 휴관일이다.

 


◆◆◆◆

 

2019년 10월 박물관 공연 안내 드립니다.

2019 사랑-인도문화축제 ‘인도 전통 춤 <바라타나티얌>’ 공연.


1. 공연일시: 2019.10.6.(일) 오후 2시~3시
2. 공연장소: 국립김해박물관 강당
3. 예약일시: 2019.10.1.(화) 오전 10시
4. 예약방법: 누리집-교육/행사마당-문화행사안내-문화예술공연-접수중 클릭(접수시각에도 접수대기일 경우 새로고침 클릭)
5. 입석티켓: 없음
6. 당일접수: 없음
7. 취소표 안내: 10.1.(화) 오전 10시~10.3.(목) 오전 10시
8. 예약티켓수령: 강당 로비(예약자 이름 확인이 가능한 ‘예약확인증 캡처본’ 또는 ‘신분증’ 지참)
9. 입장안내


좌석권 소지자: 공연 시작 20분 전부터 입장하여 5분 전까지 착석
★반드시 안내 글을 숙지한 후 예약하기 바라며, 예약자가 공지된 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발생하는 불이익에 대한 모든 책임은 예약자 본인에게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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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심과 제보부탁드립니다.

 

김윤희 기자(jsinmun@daum.net)

제보전화:055-314-5556

 

 

김윤희(210y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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