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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와 날씨의 관계

김해공항기상대 대장 양필호

기사입력 2022-03-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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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기상대 대장 양필호

 

항공기상이란 항공기의 안전한 비행 및 이착륙과 경제적인 운항에 관계가 있는 기상상태로서, 비행장 부근의 안개, 항로의 기류, 풍향, 풍속, 운량, 운고, 기압, 기온, 시정 등을 말한다. 항공기의 운항에 있어서 외부 요인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기상이다.

항공기는 이륙상승순항진입착륙 등 모든 단계에서 기상의 영향을 받는다. 항공기의 이·착륙 단계에서는 시정, 운고, 풍향, 풍속, 강수, 기온 등의 기상요소가 항공기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고, 순항단계에서는 항공로 상의 바람과 기온이 비행시간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원거리 비행을 할 경우에는 광범위한 지역의 바람과 기온의 예보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비행기의 적재량은 기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 분자운동이 활발해져서 공기 밀도가 낮아지고, 그만큼 비행기가 뜰 수 있는 부력이 떨어진다. 활주로를 이용해 이륙하는 비행기는 기온이 1낮아지면 승객 한 사람을 더 태울 수 있지만 기온이 높아지면 그만큼 승객 수를 줄여야 한다. 예를 들어, ‘B747-400' 기종의 비행기는 평소에 1.5의 활주로만 있으면 이륙이 가능하지만, 여름철 활주로의 기온이 35까지 올라가면 3의 활주로가 확보되어야 비행기가 뜰 수 있다. 활주로의 기온이 50까지 상승하게 되면 공기 밀도는 더욱 낮아져, 비행기가 양력을 얻어 이륙하기 위해서는 두 배의 활주로 거리가 필요하게 된다. 만약 공항의 활주로가 짧을 경우 승객 수나 화물의 무게를 줄여야 하므로 항공사는 경제적인 손실을 입게 된다.

이렇듯 항공기 운항에 있어서 기상요소가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항공기 운항을 위해서는 비행장과 비행장 주변의 기상요소를 입체적으로 관측하고 신속하게 통보함은 물론, 위험기상 발생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정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항공기상청은 항공기의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항을 위하여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김정선기자 (jsinm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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