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재료와 기법을 다루는 김해지역 창작자 60여명의 손길이 한옥 공간에서 하나의 이야기로 만난다. 도자와 다양한 공예 분야의 협업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만들고 소장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가 시민들을 찾아간다.
(재)김해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석철)은 8일부터 20일까지 김해한옥체험관에서 2026 커뮤니티 협업전시 ‘우리가 사랑하게 된 것들-여섯개의 빛, 여섯 개의 시간’을 개최한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재)김해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와 김해도자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열린 ‘집으로 간다’에 이은 두 번째 협업전시다.
도자소공인과 지역의 다양한 분야 공예인 등 60여명이 참여해 공동 기획과 워크숍, 공간 투어, 팀별 콘셉트 발표 등의 과정을 거쳐 작품과 전시 공간을 함께 완성했다.
올해 전시는 서로 다른 재료와 손길이 만나 새로운 관계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김해한옥체험관의 여섯 공간은 ‘흰색으로 이어지다’, ‘갈빛의 시간’, ‘비로소, 깊은 숨’, ‘푸름의 밀도’, ‘노을의 기억’, ‘달빛 한 칸’이라는 각기 다른 주제로 꾸며진다. 관람객들은 시작과 온기, 회복과 사유, 기억과 고요로 이어지는 여섯 개의 빛과 시간을 따라 공간을 이동하며 협업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관람 중심의 전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아트페어를 함께 운영한다. 주말에는 작가들이 사용하는 재료와 기법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시민들이 지역 공예를 직접 보고, 만들고, 소장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 작가들은 지난 5월 22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다섯 차례 이상의 공동 워크숍과 김해한옥체험관 공간 투어, 팀별 전시 콘셉트 발표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각자의 재료와 기법을 공유하고 공간별 주제에 맞춰 공동작품과 전시 연출을 완성했다.
개막식은 8일 오후 4시 30분 김해한옥체험관 앞마당에서 열린다. 김해 출신 재즈팀 ‘허밍 프로젝트’가 오프닝 무대에 올라 ‘시간을 거슬러’ 등 한국적 정서를 담은 세 곡을 선보인다.
조일웅 문화도시센터장은 “김해의 공예는 오랜 전통 위에 오늘의 감각과 새로운 협업을 더하며 성장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한옥의 공간에서 작품을 보고, 만들고, 소장하며 지역 공예의 가치를 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마지막 날인 20일은 오후 4시에 입장이 마감된다. 전시 장소는 김해한옥체험관(경상남도 김해시 왕릉길 40)이다. 작품 구매와 주말 체험 프로그램 참여 방법은 현장 운영진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해시는 이번 전시 이후에도 공동 창작과 유통,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지역 공예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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